▲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고용노동청 전경.  
 

부산지방고용노동청(청장 최기동)은 오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건설현장 130여 곳을 대상으로 장마철 대비 불시감독을 실시한다.

19일 부산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이번 감독은 집중 호우로 인한 지반과 토사, 가설구조물(비계, 거푸집 동바리 등) 등의 붕괴사고와 고소작업 중 추락과 감전 위험,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에 대한 예방 조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대형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계획서 등 서류에 대한 점검보다는 현장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직접적인 예방 조치를 했는지를 집중 감독할 예정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불시감독 실시 전에 건설현장 전체에 대해 자체 개선기간을 부여해 원·하청이 합동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현장 책임자를 대상으로 장마철 위험 요인에 대한 주요 점검 사항 등도 미리 교육할 계획이다.

또 사업장에서 자체 점검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마철 위험 요인별 안전보건 대책과 자체 점검표를 담은 ‘장마철 건설 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제작, 배포하고 부산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자체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가 불량한 건설현장 및 장마철 위험현장 등에 대해서는 사전 통보없이 불시감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불시 점검을 통해 법 위반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사법 처리를 비롯해 작업중지, 과태료 부과 등을 조치하고, 위반사항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사감독자(발주자, 감리자)에게 감독결과를 통보해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최기동 부산고용노동청장은 “장마철은 집중호우와 침수, 폭염 등으로 인한 지반붕괴, 감전, 열사병, 동바리 붕괴 등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면서 “건설현장 원·하청 및 노·사가 함께 장마철 위험요인에 대해 철저한 사전 안전조치로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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