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소상공인들이 장기 불황 타개를 위해 울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대출과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원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울산신용보증재단의 울산시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모습  
 

울산 주력산업의 침체로 울산 경기가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지역 소상공인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창업·경영 아카데미와 맞춤형 컨설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경기 부진 지속으로 울산신용보증재단에서 지원하는 보증서 대출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17일 울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공급한 금액은 8,456건에 2,066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46건, 1,653억 원에 비해 건수로는 21.7%, 지원금액은 25.0%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울산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의 창업·경영 아카데미와 컨설팅, 경영환경개선 지원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행복아카데미 과정에는 매월 100여명 가량이 신청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실습과정’은 센터 설립 직후인 지난 3월 1기 교육과정에 10명 신청에 그쳤으나 이후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4월에는 18명, 5월에는 30명, 6월에는 63명으로 대폭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마케팅 방법을 배워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의 점포환경개선 경비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이 자금은 점포환경개선 경비 지원, 위생·안전관리비 지원, 홍보(광고)비 지원 등에 쓰여지며, 창업 후 6개월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 내에서 자부담 20%를 제외한 80%가 지원된다. 이 자금은 신청 접수와 함께 조기 소진되고 지원 신청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3월 7,500만원 배정한 1회차에는 45개 업체, 1억200만원이 신청됐으나 35개 업체에 7,500만원이 지원됐으며 지원 자금을 1억5,000만원으로 늘린 2회차 5월에는 90개 업체가 신청해 62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다. 오는 9월 7,500만원을 지원하는 3회차에는 지원 신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울산신용보증재단측은 전망하고 있다.
울산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창업자와 기존 사업자들의 신용보증 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창업을 막고 창업성공을 돕기 위해 창업·경영 아카데미와 컨설팅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교육과 컨설팅을 받은 경우에는 보증한도를 우대하고, 보증료도 0.2% 감면하는 혜택을 줌으로써 소상공인들이 자연스럽게 교육과 컨설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저금리 원스톱 종합금융지원과 울산사랑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에 대해 특례보증 상품을 개발해 저금리 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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