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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명예살인 오빠 풀어주라니"…파키스탄, 부모 청원 기각

기사승인 2019.08.23  13:30: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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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이 여동생을 '명예살인'한 오빠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부모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돈 등 현지 매체와 BBC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오빠 두 명 등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 칸딜 발로치의 부모는 최근 펀자브주 물탄 지역 법원에 이 오빠들을 용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파키스탄에서는 가족 구성원 간 명예살인의 경우 다른 구성원이 이를 용서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법이 있었다.

발로치 사망 후 관련 규정이 폐지됐지만, 부모는 과거 상황에 기대 오빠들이 처벌받지 않기를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부모의 '용서 청원'을 기각하면서 예정대로 판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로치는 보수적인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돌출 행동과 남녀평등 주장 등으로 논란 속에 유명인사로 활약했다.

"파키스탄이 크리켓 대회에서 우승하면 스트립쇼를 하겠다"는 발언 등을 했고 한 호텔 방에서 유명 종교지도자와 나란히 셀카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런 게시물이 인기를 끌면서 발로치의 트위터 팔로워는 4만 명이 넘었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좋아요'를 누른 이용자도 70만 명이 넘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7월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와심과 아슬람 샤힌 등 발로치의 오빠를 포함한 8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7명을 체포했다. 샤힌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파키스탄에서는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여성을 살해하는 관습인 '명예살인'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해마다 1천여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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