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가는 길'이란 주제로 열린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이 10일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복합웰컴센터 움프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이선호 군수, 간정태 군의장, 배창호 집행위원장 및 국제경쟁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청소년심사단 특별상 수상작 <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  
 
   
 
  ▲ 국제경쟁 대상작 <강 그리고 장벽>.  
 
   
 
  ▲ 넷팩상 수상작 <비 러브드>.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0일 태풍 ‘링링’영향에도 주최 측 추산 2만 5,000여 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은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은 벤 마스터스 감독의 <강 그리고 장벽 The River and the Wall>(미국·다큐·모험)이 선정됐다. 이 영화는 자연 환경의 본성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알피니즘 작품상은 ‘영혼의 산 마나슬루’(Manaslu Mountain of the Spirit·감독 제럴드 살미나), 클라이밍 작품상은 ‘숨’(Breath·감독 율리세스 피에로)이, 모험과 탐험 작품상과 자연과 사람 작품상은 각각 ‘보이지 않는 물의 무게’(The Weight of Water·감독 마이클브라운), ‘아가’(Aga·감독 밀코라자로브)에 돌아갔다.

또 올해 넷팩상 수상작은 ‘비러브드’(Beloved·감독 야세르 탈레비)가, 넷팩상 후보작 중 청소년심사단이 선정한 청소년 심사단 특별상은 다르 가이 감독의 ‘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가 선정됐다.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영화 관람객 수는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7일 태풍의 영향으로 언양극장, 별빛 야영장의 야외행사와 복합웰컴센터의 야외 프로그램이 일부 취소되긴 했으나 8일 알프스시네마 1,2,3관은 총 11회차 중 6회차가 매진, 평균 92%의 관객점유율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울주선바위도서관 상영과 강연도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은 “전체 관람객 숫자는 날씨로 인해 감소했으나 상영영화와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올해 행사에서 국제경쟁과 산악영화들이 높은 매진율을 보여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로서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올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 초부터 행사직전까지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국제영화제와 ‘통합’ 얘기가 불거져 나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울주군은 당장 통합 의사는 없으나 울산시가 논의해오면 응할 것이며, 두 영화제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올 영화제에서 잡음도 나왔다. 울산지역 산악인들은 영화제 준비와 운영에 참여가 제한돼 그린카펫 등 개막식 행사 등을 보이콧 했고, 개막 당일 프레스센터 운영 미숙으로 취재진들의 불만도 있었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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