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당대표,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울산이 수소시범도시로 발전해가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을 이번 예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시와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울산시에 중앙당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집권여당의 이러한 대응은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험지’로 분류되는 울산에 대대적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해 민심을 다독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울산시는 사실 여러가지로 그동안 어려웠었는데 우리 정부가 집권하면서 예산이 많이 반영됐다”며 “내년 국비도 역대 최대인 2조5,000억원 정도가 반영됐기 때문에 전년도 대비 굉장히 많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가 주도하는 울산 게놈프로젝트도 중요한 사업이다. 유니스트는 참여정부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가 추진해서 만든 좋은 대학”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연초에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수소경제시대를 선언했는데 울산이 앞장서서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라는 주문이었을 것이다”며 “울산이 수소경제의 견인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수립 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진흥원을 적극 지원하고,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철호 시장은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지원, 기업의 고군분투와 시민들의 합심 덕분에 울산 경제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조선업 회복세와 고용률, 실업률 지표 개선 등 좋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외 불활실성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울산시 차원의 노력을 넘어서는 정부여당의 힘과 의지가 필요한 사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송 시장은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설립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수소 시범도시 울산 선정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울산게놈프로젝트 등 울산 주요 현안 해결에 중앙당 지도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북구)의원도 “어려운 지역 경기를 극복하고, 울산 경제를 활성화시켜 울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중앙과 지역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며 “울산에는 아직도 예산지원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는 사업들이 너무나 많다. 2020년도 울산예산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2019 울산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는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하여 이인영 원내대표,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춘석 기재위원장, 김정우 기재위간사, 전해철 예결위간사 등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울산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상헌 시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이동권 북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와 황세영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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