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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염포부두 화재선박 내 화학물질 12일부터 환적작업 들어가

기사승인 2019.10.09  22:30:02

장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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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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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폭발 화재사고 수습 유관기관 및 업·단체 대책회의가 지난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소회의실에서 선주사,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화학방재센터, 울산해경, 울산시, 울산소방본부, 울산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화학물질 환적 작업(STS) 세부 계획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우성  
 

지난달 28일 폭발·화재가 발생한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 실린 화물을 타 선박으로 옮기는 작업이 12일부터 사고 현장인 염포부두서 진행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8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선주측, 보험사, 대리점, 울산시, 울산동부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 등 사고 관련 유관기관 및 업·단체 관계자들과 ‘제2차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 적재된 위험물질 환적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스톨트 그로이란드’호를 염포부두에 그대로 둔 상태로 12일부터 화물을 환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안에는 탱크 27기에 14종의 화학물질이 2만7,000t가량 적재돼있다.
환적은 1시간에 100t 가량 적재할 수 있어 2만7,000t의 화물을 다 옮기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주 정도로 전망했다.
환적작업은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 있는 화물을 사고선박과 비슷한 크기의 스톨트 사가랜드(stolt sagaland, 2만 5,884t급·케이맨제도 선적)호로 옮길 예정이며, 선박은 오는 11일에 울산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작업은 선주 측이 화물의 인화점 등 위험도와 화물의 위치를 고려해 선박이 기울지 않도록 미리 계획된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작업 전 선박에 적재된 연료유 700t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앞서 지난 대책 회의 때 환적 작업시 안전 문제 등으로 방안과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번회의 때 염포부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적 작업 시 현재 동력이 끊긴 스톨트 그로이란드 호가 육상에서 동력을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육지와 이어져 있지 않은 환적 전용부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울산신항 방파제 환적 전용부두로 옮겨서 작업을 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이동을 위해 현재 46개의 밧줄로 고정된 것을 풀고 움직여야 하는 부담, 화재시 해상에서만 진화 작업이 가능해 접근이 어렵다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지난 4일부터 선박 내부 물질에 대한 샘플링 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 적재된 화학 물질들은 안정화 단계에 있으나, 선박내부 발란스탱크(balance tank)에서 화학물질이 측정돼 환적 시 이 공간은 폐쇄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상준 울산해수청장은 "선주 측에서는 현재 화물이 안전한 상태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선주 측에서 기술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 화물 이적 시 제2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선주 측이 마련한 세부 계획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완 지시를 내리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작업을 승인할 것"이라며 "울산대교 통제 여부는 시민 불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와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렇게 큰 사고가 발생했는데 선주 측은 울산시민들에게 입장을 한 번도 전하지 않았다”며 “선주측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을 시민들에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주 측은 추후 홈페이지나 언론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산해경, 울산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정밀 감식은 화물 이적이 완료된 후 가능해져 폭발화재 원인 규명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선박은 정밀감식 등 이뤄진 후 선박수리를 통해 재운항 또는 폐선이 결정될 전망이다.


장다원 jjangda229@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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