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화주물류협의회(회장 신현직)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정석)는 SK종합화학, 롯데케미칼 등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 회원사 2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가오슝과 타이베이로 해외 물류·산업 시찰단을 파견했다.  
 

울산화주물류협의회(회장 신현직)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정석)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가오슝과 타이베이로 해외 물류·산업 시찰단을 파견했다.

시찰단에는 SK종합화학, 롯데케미칼 등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 회원사 20여개사와 울산항만공사 물류기획실 등이 참여했다.

시찰단은 먼저 대만 최대 항구인 가오슝항과 대만항무공사를 방문했다. 가오슝항은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세계 15위의 항구로서 대만 총 수출입의 70%인 연간 1,000만 TEU의 컨테이너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 가오슝항은 지속적인 터미널 확장을 통해 현재 7개 구역, 122개의 부두로 구성돼 있다. 컨테이너, 벌크 등 상업항뿐 아니라 자유무역지역, 크루즈 등을 운영하면서 종합 항만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만항무공사는 가오슝항을 포함해 대만 전역에 9개의 항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6억 달러에 달한다. 대만항무공사는 시찰단에 향후 울산발 수출물량의 환적항으로 가오슝항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찰단은 이어 대만항무공사가 보유한 크루즈 선박에 탑승해 가오슝항 전체를 둘러보고 향후 선석 및 장비 확충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밖에도 시찰단은 대만 최대 국적선사이자 세계 7위의 글로벌 선사인 에버그린 본사를 방문했다. 에버그린은 지난 8월부터 울산항에 신규 취항해 울산 화주들에게 대만 가오슝·타이베이항, 중국 상해·세코우항 등으로 주 1회 2,800 TEU급 4척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적을 통해 아시아 주요항으로의 운항도 가능하다. 에버그린은 울산항을 통해 이용 가능한 다양한 노선(인트라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에 대해 설명했고, 울산-부산으로의 내륙운송비가 절감되는 만큼 동 노선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울산항은 수심 한계로 인해 최대 5,000 TEU급 선박까지만 접안이 가능해 향후 에버그린에서 더 많은 항로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지속 협의해야하는 과제로 남았다.

신현직 회장은 “아시아 주요 거점항만 중 하나인 가오슝항과 글로벌 대형 선사 시찰을 통해 울산 화주들의 항로 다변화와 물류비 절감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울산 화주들의 공동 물량 확보와 선사들의 신규 취항 확대 등을 통해 화주들의 물류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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