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LG 라렌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이어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조금씩 되찾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62-57로 눌렀다.

개막 3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오용준 등 부상자가 복귀한 뒤 18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5위(3승 3패)로 올라섰다.

LG도 개막 5연패 뒤 3연승을 노렸으나 제동이 걸리며 9위(2승 6패)에 그쳤다.

경기 시작 3분 20초가량이 지나도록 0-0이 이어지고, 전반 스코어는 29-29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득점력 속에 두 팀은 주도권을 주고받았다.

LG가 3쿼터 중반 정희재의 3점포, 캐디 라렌의 속공 득점과 자유투 득점, 김동량의 2득점 등 8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39-31로 한발 앞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후 4분 넘게 LG를 무득점에 묶어둔 채 라건아, 이대성, 양동근, 서명진, 함지훈이 번갈아 득점을 쌓아 3쿼터를 46-39로 뒤집은 채 마쳤다.

LG는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48-48로 따라잡은 뒤 재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시소게임에서 함지훈의 높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현대모비스 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43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 밑 득점으로 60-54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라건아가 25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함지훈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함께 승리에 앞장섰다.

LG의 라렌도 더블더블(15점 16리바운드)을 작성했으나 웃지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야투 성공률은 33%, LG는 32%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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