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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속 신앙을 이어온 나가사키·아마쿠사 그리스도인들

기사승인 2019.11.13  22:30:03

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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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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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귀일 전 울산제일일보 기자 <숨은 그리스도인의 침묵> 발간

   
 
  ▲ <숨은 그리스도인의 침묵>(동연·259쪽)  
 
   
 
  ▲ 저자 강귀일.  
 
   
 
  ▲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사키쓰 마을. 잠복기리시탄이 살았던 어촌에 지금은 교회가 세워져 있다.  
 
   
 
  ▲ 구로시마교회.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구로시마에 있다. 구로시마의 주민 8할이 신자이다.  
 
   
 
  ▲ 나가사키 니시자카 언덕에 있는 일본 26성인 순교 기념비. 이 곳은 일본 최초의 순교지이다.  
 

16세기 일본에 전해진 그리스도교는 약 250년간 외부교회와 단절되고 사제가 전무해지는 등 혹독한 금교기를 겪었다.

이 시기 박해 속에서 신앙을 이어온 신자들을 ‘잠복기리스탄’이라 칭하는데 표면적으로 불교도 행세를 했던 이들은 일본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자 비로소 교회에 복귀할 수 있었다.


강귀일 전 울산제일일보 기자가 <숨은 그리스도인의 침묵>(동연·259쪽)을 냈다.

저자는 지난 2004년 울산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가쿠레기리시탄 연구자 안도 구니아키 교수와 만나면서 일본 그리스도교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05년부터 일본 가쿠레기리시탄 연구회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참가, 외국인 최초로 연구회 회원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의 잠복기리시탄 관련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나가사키와 아마쿠사의 잠복기리시탄 관련유산을 둘러보며 답사기를 써왔다.

일본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역에는 이들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이질적인 문명의 충돌로 빚어진 혹독한 갈등 현장이자, 박해를 견디며 신앙을 이어온 신자들의 승리의 현장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은 일본 기리시탄 역사도 언급한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타국에서 고단한 삶을 신앙으로 극복하며 일본에서 순교하기도 했는데 저자는 현지답사에서 이들의 흔적 뿐 아니라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가 석 달 만에 생을 마감했던 비극적 역사의 단초도 확인했다.

저자 강귀일은 “일본 그리스도교는 혹독한 탄압과 박해를 딛고 뿌리를 내렸다”라며 “이 책이 금교시대 일본의 숨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저자는 학성고등학교와 광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은정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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