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정상들에 선물하는 '평화의 종' 사진.  
 

“부산에서 평화가 울려 퍼집니다”

부산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교행사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에게 한·아세안 평화 염원을 담은 ‘평화의 종’을 선물한다고 21일 밝혔다.

‘평화의 종’은 우리나라 국보 29호인 성덕대왕신종을 기본모형으로, 부산시가 축소 제작, 이름을 붙였다. 종소리를 통해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이번 정상회의 슬로건인 ‘동행, 평화와 번영’과도 상통하며, 부산으로부터 아세안을 거쳐 전 세계로 평화가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다.

부산시는 선물 선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관광공사, 아세안문화원, 부산국제교류재단 등 관계기관과 3회에 걸쳐 자문회의를 했으며, 이번 정상회의 기념, 개최도시 부산의 상징성, 지역업체 생산제품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가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3P’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상징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심인 부산이 ‘평화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평화의 종’을 제작,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국 정상 배우자에게는 부산시화(花)인 동백을 모티브로 한 패션키트(실크스카프, 트윌리, 양산)를 선물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동백의 꽃말을 담았으며, ‘2019년 부산대표 관광기념품 10선’에도 선정됐다.

한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27일에는 ‘2019 한·메콩 정상회의’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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