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두산 김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31)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두산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수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으로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채웠고,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알렸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논의한 끝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마감기한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일까지다. 단 하루 동안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두산 관계자는 “워낙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많다”면서도 “에이전트 측에서 관련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2008년 두산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재환은 한 팀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2018시즌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엔 136경기에서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