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10일 예산안 처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갑윤(중구·사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제1야당과 협의도 없이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해 버렸다”며 “근본도 없는 4+1 협의체 결론이 내년에 예산안이라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세입계획도 없는 세출확정은 위법적이고,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2011년 예결위원장 시절을 언급, “2011년 예산안 논의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은 169석으로 무엇이든 독단적으로 할 수 있었고, 반대로 제1야당이던 민주당은 여당의석에 절반도 안 되는 87석에 불과했지만, 과반 여당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제1야당인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찾아다니며 통 큰 양보와 소통하며 끝까지 협의하는 자세로 ‘여야 합의 예산안’이라는 정치다운 정치, 민주적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포용하고 배려했던 민주당이 여당이 되어 저지른 배은망덕한 불한당 짓거리로 의회민주주의는 처참히 짓밟혔다”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제1야당을 무시하는 집권불한당의 패악질은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채익(남구갑·사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거취표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독단적인 의사진행과 함께 4+1이라는 야합집단들이 예산심사권을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그들의 일방적인 심의 내용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야합밀실에서 합의한 짬짜미 예산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서할 수 없는 의회 폭거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전 의사일정 협의도 없이 당일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독선으로 처리한 적이 어디있느냐”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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