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실험적으로 기획 제작했던 ‘시민의 합창’ 공연의 호응에 힘을 얻어 ‘시민의 합창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모습.  
 

올해 울산시민들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자체 제작한 기획공연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됐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이 2020년 기획공연과 상설공연 프로그램 추진방향을 확정,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문예회관은 올해부터 기존의 초청기획 중심에서 기획제작을 확대·강화하는 쪽으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한 연계사업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초청기획공연은 21일 신년음악회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로 이탈리아 최고 수준의 베네토 주립 ‘파도바 오케스트라’가 국내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19년 울산문화예술회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9.4%의 요청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와 ‘팬레터’ 등의 작품과 수준 높은 클래식과 발레, 재즈, 아카펠라, 가족공연 등의 다양하고 대중적인 공연들로 채워질 계획이다.

상설공연에서는 기존의 ‘뒤란’ 공연뿐 아니라 지난해 실험적으로 기획 제작했던 ‘시민의 합창’ 공연이 시민합창단의 호응에 힘을 얻어 ‘시민의 합창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영화상영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2월), 지역출신의 수준 높은 연주자를 초청하는 ‘울산뮤직스토리’(3월·8월), 문예회관이 열린 공간으로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힐링 할 수 있는 ‘플리마켓 & 버스커스’(5~6월), 지역예술인들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단을 만들어 문화소외 시민을 찾아가는 ‘바퀴달린극장’(년 4회)과 청년 예술감독 육성프로젝트 등 지역문화예술과 연계한 사업과 문화 복지를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새롭게 시도한다.

특히 2월8일 첫 선을 보이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은 취약계층의 영화 문화 향유를 위해 기획됐다.

기존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자막으로 넣어 시각 및 청각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8일 오후 2시), 감쪽같은 그녀(15일 오후 2시), 일 포스티노(22일 오후 2시)가 상영되며, 감독과 더빙 성우가 함께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창조하는 공간이라는 2020년 울산문화예술회관의 비전을 가지고 대중적이고 다양한 기획초청 공연과 지역문화예술과 함께 문화예술복지 강화를 위한 기획제작 공연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고객 지향적 공연추진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공연별 구체적인 일정 및 정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에서 확인가능하며 순차적으로 입장권 판매 및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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