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군구 지가변동률.  
 
   
 
  ▲ 전국 지가변동률및 토지거래량.  
 
   
 
  ▲ 2019년 연간 지가변동률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땅값이 상승했으나 울산 동구는 1.85%가 감소해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에 이어 전국 시구군 중 세 번째로 많이 하락한 것을 나타났다.

울산시 전체 땅값은 0.35% 상승, 전국 17개시도 중 16위를 차지했으며, 순수 토지거래량은 전국 최하위였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전국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지가는 전년 대비 3.92% 상승했다.

지가 상승률은 2018년(4.58%)에 비해 0.66%p 하락했다. 지가 상승폭은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7년 만에 꺾였다.

수도권은 5.14%에서 4.74%로, 지방은 3.65%에서 2.51%로 상승폭이 각각 줄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토지시장도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서울(5.29%), 세종(4.95%), 광주(4.77%), 대구(4.55%)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국토부는 울산시 전체 땅값이 0.35% 상승한 요인으로 1.01%가 상승한 북구의 경우 송정택지개발사업 지구내 인구유입과 송정역사 신축으로 인한 투자 수요 증가를 들었다. 또 0.81%가 상승한 중구의 경우는 B-04 등 재개발 투자수요 증대 및 다운2공공주택지구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감을 지가상승 요인으로 봤다.

울산 동구의 땅값이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조선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근로자 유출 및 구매력 약화로 주택, 상가의 수요가 감소하며 지가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외에도 울산의 전년대비 전체토지 거래량은 2.8%가 늘어나 대전(11.3%), 대구(7.3%),부산(3.4%), 인천(2,9%)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의 경우 울산은 25.8%나 줄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대구(3.7%), 충북(1.3%), 대전(0.7%)은 증가했고, 제주(-21.2%), 세종(-14,5%), 광주(13.8%)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일부 지역의 지가가 뛰었으나 전체적으로 지가 상승폭이 둔화됐고 거래량 역시 줄었다”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에 따라 지가도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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