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수초등학교 별관동을 리모델링해 내년 3월 개관하는 울산수학문화관 조감도. (울산시교육청 제공)  
 

‘수학’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다양한 ‘수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울산수학문화관이 내년 3월 개관한다. 경남과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 수학문화관이다.
13일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 14일 ‘파이(π)-데이’에 개관을 목표로 울산수학문화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학문화관은 현재 약수초등학교 별관동 연면적 2,833㎡, 4층 규모를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시교육청은 교사동 보수에 41억4,300만원, 기자재 설치와 운영에 20억9,000만원 등 총 62억3,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수학문화관은 기획·상설전시체험관을 비롯해 대형 교구 전시체험관, 수학클리닉, 수학보드게임실과 수학도서카페 등 18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실시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5월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5일 예정된 약수초의 방학식에 맞춰 공사를 시작하며, 올 연말 리모델링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남은 기간 동안 수학문화관 운영 콘텐츠 등을 고심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수학문화관이 학교 유휴공간 활용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울산-경주 동부 역사·문화와 연계한 교육·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료 수학 교구대여사업을 통해 학교 수학 수업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수학체험교실, 주말 가족수학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학 수학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시교육청은 산업수학, 메이커스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수학교육과정 운영 시설 인프라 구축과 수학불안으로 학습장애를 겪는 학생들의 치유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체험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면서 “설립 과정에서부터 학생과 학부모,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함께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수학문화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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