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 소설가 김영하  
 
   
 
  ▲ 김영하 신작 장편소설 ‘작별 인사’.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영하가 7년 만에 내는 신작 장편소설 ‘작별 인사’를 기존 출판사 대신 ‘구독경제’ 모델을 통해 내놨다.

국내 정상급 인기 작가가 전통적인 책 판로 대신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구독경제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부에선 유독 정체되고 후진적인 문학계와 출판계도 이제 변화 바람을 거부할 수 없게 된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정액 독서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밀리의 서재’는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를 최근 선출간했다. 배우 박정민 목소리로 듣는 오디오북도 동시에 공개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기간을 한정해 제공하는 ‘오리지널 종이책 결합구독 서비스’는 월 1만5,900원을 내면 전자책 5만권을 무제한으로 읽고 격월로 소장용 한정판 종이책도 받아보는 서비스다.

김영하는 ‘작별 인사’를 밀리의 서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고 5월에 다른 대형출판사를 통해 출간할 예정이다.

‘작별 인사’는 지난 2013년 출간된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김영하가 오랜만에 펴내는 장편이다. 낯선 세상에 던져진 존재들이 충격과 고난을 극복하고 다른 이들과 공감하고 연대하면서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로,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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