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아아트타운은 지난 22일부터 출입문, 승강기 등을 중점으로 자가 방역을 실시하며 입주민들의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사진=울산 남구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및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자체 점검에 나서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무거동 대학로55번길 35에 위치하고 있는 코아아트타운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아파트 자체적으로 회의를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안내문과 안전 수칙을 게시하고 홍보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내문에는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방문객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과 함께 아파트 공지사항으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개인위생 예방대책과 기침 및 고열자는 비상계단 이용, 자체방역 주 1회 실시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아파트 전체는 주 1회, 현관 및 승강기는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출입구는 일원화하고 비상계단을 폐쇄했다.
무엇보다 아파트 복도, 계단, 승강기 통행시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복도 창문을 열어 막힌 공간을 줄여 승강기 대기 시 입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비실 출입을 금지하고 택배는 세대에서 직접 수령하고 부재 시 현관 앞 보관을 권장해 경비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내문 말미에는 ‘지난 22일 부터 코아아트타운 운영위원회를 코로나TFT로 변경해 앞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코아아트타운 인근에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종교단체와 동일한 종교시설이 있어 많은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코아아트타운 운영위원회의 적극적인 예방대책 및 주민 안내는 조금이나마 입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코아아트타운 운영위원회의 적극적인 대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코아아트타운 운영위원회의 노력이 무거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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