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는 12일 우정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성도들은 유튜브 CTS울산방송 라이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사진은 지난 부활절 예배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기독교 최대 절기로 꼽히는 부활절 관련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속속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전국에 16개 교구가 있는 천주교는 초·중·고교 개학 시점인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6일 개학을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하며 시점도 뒤로 늦추자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사제평의회를 통해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고, 전주교구도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미사 중지 조치를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면서 다른 교구도 잇따라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16개 교구 중 대구대교구, 군종교구는 앞서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사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개신교에서는 국내 최대 신도 수를 보유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활절 전날인 11일까지 예배 방식을 온라인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종려 주일'로 불리는 부활절 직전 주일인 5일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 교회는 부활절 당일인 12일 예배 방식을 놓고는 내부 논의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전날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를 개최하고 1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 예배에는 교단장과 일부 교역자 등 소수만 참여하며 예배 전 상황이 교계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울기총)도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4월 12일 주일 오후3시 울산우정교회에서 열리며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성현교회 김선규 목사가 설교자로 나선다. 사전 확인된 교단 임원과 기독교 단체장들을 제외한 일반 성도들은 유튜브 CTS울산방송 라이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또 울기총은 오는 4월 총선이후 국회의원 당선자 감사예배와 6월 구국기도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추가 긴급지침을 통해 이같이 알리며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입구에 코로나 19 관련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부착하도록 하고,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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