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방어동 익명의 모녀가 2일 방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아이의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20장과 성금 10만원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익명의 천사들이 나서고 있다.
2일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한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은채 방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딸과 함께 찾아온 40대 여성은 어린 자녀가 직접 쓴 손 편지와 현금 각 5만원씩 담긴 봉투 2개, 마스크 20개를 전달했다.
어린이가 쓴 편지에는 손글씨로 ‘코로나19로 힘드시죠?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힘내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어린 딸은 “평소 어머니에게 틈틈이 받은 용돈을 모은건데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분들게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방어동 김민옥 동장은 “코로나19로 지역주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아기천사의 정성어린 기부금과 마스크가 관내 저소득층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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