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울산동구홈플러스 내 유니클로 매장 앞 이날을 끝으로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있다.  
 
   
 
  ▲ 지난 23일 울산동구홈플러스 내 유니클로 매장 앞 이날을 끝으로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된 가운데 유니클로 매장 안은 한산한 모습이다.  
 

유니클로 울산 동구 홈플러스점이 지난 23일 폐점했다. 지난 2015년 4월 17일 개점한 이후 5년 만의 일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직격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오후 홈플러스 울산동구점내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는 이날을 끝으로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폐점을 앞둔 매장은 일부제품에 대해 프로모션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을 찾아보기 드물었고, 매장 내 스피커에서는 폐점을 알리는 멘트가 가끔씩 흘러나왔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으로 국내 매장마다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받고 있다. 불매운동이 올해에도 지속되면서 결국 매장 폐점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매장을 찾는 손님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동구점 한 직원은 “일본 불매운동 이후에 유니클로를 찾는 사람이 확 줄었다가 겨울쯤 다시금 늘어나는 분위기였는데 코로나19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다시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니클로 매장에서 만난 A(26·여)씨는 “일본불매운동도 있고 해서 지난해 7월 이후로 유니클로 제품을 구매한 적이 없다”면서 “홈플러스에 뭐 사러 왔다가 유니클로 매장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할인하는 제품이 있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울산지역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이후 매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나마 매장을 찾던 발길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울산동구점 폐점으로 울산지역은 유니클로 매장은 총 5개에서 4개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일본상품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 매장 수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실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국내 유니클로 매장 수는 187개였지만, 올해 4월 1일 기준 182개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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