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70만명 넘어서…봉쇄 연장도 잇따라

멕시코시티 시장 소독작업 연합뉴스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1만 명가량이다.

최근 들어 하루 3∼4만 명씩 늘고 있다.

총 사망자는 4만 명에 육박한다.

중남미 각국에서 거의 매일 신규 사망자나 확진자 최고치 소식이 들려오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남미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브라질은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은 전 세계 확진자 수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누적 확진자 34만9천113명, 사망자 2만2천165명으로 중남미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검사 건수는 73만5천 건이다.

인구 100만 명당 검사 건수는 3천461건으로, 미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쳐 여전히 턱없이 적은데 검사자의 절반가량이 확진을 받는 셈이다. 검사를 늘릴수록 확진자가 대규모로 계속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페루의 확진자는 11만5천754명, 사망자는 3천373명이다.

두 달을 훌쩍 넘긴 전 국민 격리령에도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페루는 격리령을 6월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멕시코는 전날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6만5천856명, 사망자는 7천179명이 됐다.

칠레의 경우 23일 신규 확진자가 3천536명으로, 최고치였던 전날 4천276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입원 환자는 더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는 6만5천393명, 사망자는 673명이다.

이어 에콰도르(3만6천258명), 콜롬비아(2만177명), 도미니카공화국(1만4천422명), 아르헨티나(1만1천353명), 파나마(1만677명)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콜롬비아도 전날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웃돌았다.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치솟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봉쇄를 내달 7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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