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4차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숙련기술인 양성과 다양한 산업분야의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 울산 건립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베이비부머 퇴직과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등 신중년 전문인력들의 퇴직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인적자원을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 울산 건립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은 인천에 있는 기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의 서비스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영남권 기술인들의 지역훈련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영남권 숙련기술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웃돌고 있다.

전문성 있는 퇴직인력을 숙련기술 전수 교?강사로 양성해 재취업 시키기 위한 교육훈련기관 필요도 사업 추진의 배경이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460억원을 투입해 부지 1만6,500㎡ (5,000평)에 실습동, 기숙사 등의 시설 1만3,200㎡(4,000평) 규모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미정이다.

영남지역(일부분야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와 중소기업 들이 교육 대상이며 훈련분야는 3D프린팅, 모바일로보틱스, 용접, IT, CAD, 자동차, 전기 등이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은 앞으로 체계적 모델링, 인력풀 확보 등을 통해 산업분야별 특화된 퇴직 전문인력 활용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퇴직 전문인력 교?강사 육성이나 전수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숙련축적?전수시스템 에듀테크 도입 등을 통해 차세대 양성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전문재능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 퇴직 전문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한 공공?사회서비스 활동 활성화를 통해 사회활동지원도 내실화한다.

중소기업?퇴직전문인력 매칭 강화, 대기업 퇴직자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화(단계별 지원), 신중년 고용서비스 포탈 구축 등을 통해 퇴직 전문인력 활용기반도 구축한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은 올해초 울산시-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영남권숙련기술진흥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2월 기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운영실태를 파악한뒤 영남권 진흥원을 고용부에 건의하면서 구체화됐다.

고용노동부는 건립 필요성과 수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추진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건립에 대해서는 울산연구원(옛 울산발전연구원)이 최근까지 사업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고 고용부는 숙련기술사업 사업성 제고방안 연구용역 중에 있어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권역별 기술진흥원 건립 여부가 결정된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글로벌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인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이 울산에 들어서면, 연간 1만명의 영남권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생 유치로 지역 경제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기술 인재양성 선도도시 울산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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