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태화강백리길 로드시어터’를 기획, 제작에 들어간다. 사진은 100인 시민뮤지컬단이 참여했던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뮤지컬 ‘박상진’ 공연의 한장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울산지역청년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새로운 울산의 시민 참여형 문화콘텐츠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뮤지컬이 만들어진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태화강백리길을 소재로 한 역사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총 3부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태화강백리길 로드시어터’를 기획, 제작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공연은 9월 11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7시 30분에 매일 1회씩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각 선바위 공원, 학성공원(울산왜성), 태화강 국가정원 무대에 설 예정이다.

뮤지컬 ‘태화강백리길 로드시어터’는 1부에서 ‘신라-천년사직의 꿈’에서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과 관련된 울산 문수보살 설화와 천년사직 신라를 지키려 한 울산김씨의 시조이자 경순왕의 둘째 왕자인 학성부원군 김덕지의 삶을 그려낸다.

또 2부 ‘도산성 1597’은 정유재란의 도산성 전투와 의병으로 전투에 참여한 울산 민초들의 처절한 운명을 노래에 담아내며 3부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귀신고래의 희망을 암각화에 이루고자 하는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과 삶을 표현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문화관광콘텐츠를 스토리텔링 시리즈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술 활동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청년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울산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작품제작을 위해 울산문화예술회관은 공연에 참여할 지역청년예술인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5명 내외로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의 울산 거주자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연기와 무용, 스텝 등 3개 분야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및 우편접수는 받지 않으며, 서류 및 실기과제(영상물)를 온라인(전자우편)으로 제출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및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해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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