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웅촌면과 온산읍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도전한다. 웅촌면은 ‘예술마을’을, 온산읍은 ‘공동체’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울주군은 이달 초 울산시가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웅촌면과 온산읍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웅촌면 곡천리 865번지 일원 10만1,076㎡ 수립된 일반근린형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은 ‘우시산국’ 왕읍으로 알려진 지역적 특색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거와 상업이라는 삶의 공간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웅촌예술마을로, 곰 설화를 가까이서 만나 볼 수 있는 곡천동문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예술인들의 참여공간인 창작플랫폼을 마련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웅촌면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나섰다가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국가산단이 위치한 온산읍은 산단과 함께하는 지역경제와 다양함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큰 테마로 기획했다. 덕신리 일대를 중심으로 ‘따뜻한 이웃’과 ‘새로움’을 더한 ‘원도심’을 강조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뒤 공모에 신청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늦어졌다. 울주군은 7일 웅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었으며, 8일에는 온산읍에서 개최 예정이다.

울산시는 다음달까지 도시재생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9월 중 국토부 도시재생실무위원회와 10월 말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거쳐 공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20억원, 시비 60억원을 지원받고, 주택도시기금을 포함해 총 252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울주군지역에는 언양읍 남부리 124-2 일원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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