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장과 시민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결식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장례위원회의 박홍근 공동집행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며, 이후 오전 8시30분께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이후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대종회 부회장이 고문을 맡는다. 장례위원은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서울시 의원·간부, 자치구청장, 시민 등 모두 1,500여명이다.

장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의 지인과 가족 등 7,000여명이 찾아 조문했다.

또 서울시가 별도로 마련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시민분향소에는 1만1,000여명이 찾아 고 박 시장을 애도했다.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마련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분향소에는 60만명 이상이 클릭으로 애도를 표하는 ‘온라인 헌화’를 했다.

울산을 비롯해 광주·전주·제주·창녕 등에서도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자발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피해를 호소해온 분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일 것이고, 그분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추모하는 그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해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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