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오 울산 북구의회 의장이 지난 10일 의장실에서 이진복 운영위원장, 이주언, 정외경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북구체육회 관계자들과 ‘폭력행위 예방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 북구의회 제공.  
 

울산 북구의회가 지역 체육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갑질 행위를 예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체육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북구의회에 따르면, 임채오 북구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의장실에서 이진복 운영위원장, 이주언, 정외경 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북구체육회 관계자들과 ‘폭력행위 예방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체육계의 폭력과 갑질 행위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생활 체육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체육계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북구체육회 신문수 사무국장은 최근의 사례 조사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폭행, 갑질과 같은 피해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체육회가 생활체육인은 물론, 지도자들에게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1대1 면담 등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국장은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격히 위축한 지역 생활체육계의 실정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임채오 의장은 “엘리트나 생활체육, 그리고 선수와 지도자 누구라도 걸림돌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법적인 제도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체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체육 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대회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추세인데, 지금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을 수 있도록 모두가 조금씩 이해하고 조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구의회는 생활체육계와는 별도로 사격부와 장애인수영부 등 북구청 산하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해서도 폭력과 갑질 등의 사례를 점검하고,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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