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가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우승으로 시즌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왼쪽부터)김기범, 최재성, 박용준, 김정년, 이정헌.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가 올해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 이어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도 순천향대를 꺾고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30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대는 전년도 우승팀 순천향대를 맞아 종합전적 3대0으로 물리치고 시즌 2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4단1복식 중 4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울산대는 1단식에 나선 국내 남자단식 52위인 김기범이 순천향대의 윤다빈(50위)을 맞아 첫 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둘째 세트에서는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상대가 터치를 못하도록 하는 포핸드 패싱샷(forehand passing shot)을 구사해 7-6으로 뒤집어 기선을 잡았다.

3단식에서는 1학년 박용준이 순천향대의 에이스 임성택(17위)을 맞아 상대의 스트로크를 받아넘기는 작전으로 6-4, 6-2로 제압했다.

4단식의 최재성(32위)도 순천향대 이희근(93위)을 맞아 발 빠른 네트 플레이로 6-1,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울산대는 지난 3일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 결승에서 순천향대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시즌 2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김재식 울산대 테니스부 감독은 “1학년생인 박용준 선수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잘해주어서 팀으로서도 커다란 수확이 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대표로서 1989년 스페인 서키트 테니스대회 1?2?3?4차전 단식 우승 등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과 남자 국가대표팀을 잇따라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업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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