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초의 AI 전용 교육장인 ‘울산 AI배울랑校’가 개강식을 갖고 AI 전문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는 울산 제조업에 부는 AI 기술혁신에 활력을 더하고, 제조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들이 지역 AI 기술혁신 키플레이어가 되도록 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우리나라 AI 인력충원율이 60%에 불과한 현실에서, 한국판 뉴딜의 하나인 ’AI 인력 10만명 양성‘ 추진에 울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이같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울산 AI배울랑校’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2층에 총 면적 218㎡ 규모로 구축됐다. AI SW교육을 진행할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급 PC 30대를 갖춘 교육실과 수강생들의 네트워킹과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실로 구성돼 있다.

‘울산 AI배울랑校’는 급증하는 산업계 AI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중소기업, 예비창업자들이 AI 기반 혁신서비스 개발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 AI 전용 교육장이다.
AI배울랑校는 프로그래밍 능력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교육생들을 모집, 선발하며 교육심사를 통과한 사람에 한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부한다.
교육은 기본 지식 습득에서부터 업무적용 능력 배양까지 과정당 160시간(2개월)의 심도있는 교육과정(기본·고급·비지니스모델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해 이뤄진다.
첫 교육생 66명을 포함, 올해 400명의 AI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년간 총 1,300명의 AI융합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장은 지난 4월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모 제안해 선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3년간 투입되는 관련 예산은 총 13억5,000만원이다.
이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연구원, UNIST 인공지능 대학원, 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울산과학대학교 IT응용기술학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울산정보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울산청년CEO협회가 ‘울산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도 AI배울랑校가 내딛는 걸음을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AI 배울랑校가 미래 신산업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AI융합산업의 버팀목이 된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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