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26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까지 불릴 정도였던 확진자가 없었던 울산에서의 지역감염자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확진자는 지난 12일과 어제 연이어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명은 중학생(62번째)으로 울산에서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다행히 함께 사는 학생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 학생은 12일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람(61번째)의 배우자 사촌동생이다. 학생은 61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9일 오후 8시30분~10시 북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방문했다. 이날 노래방에 함께 간 61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조카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은 학생이 다닌 학원을 비롯해 그동안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61번 확진자는 지난달 30~31일과 이달 6일에 서울을, 이달 4일과 8일에 부산을 각각 방문한 뒤 발열과 근육통 등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마다하지 않았고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적극 협조해 왔던 터라 이번 확진자 발생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자 울산지역 기업들도 비상이다. 어제 기업들은 확진자와 같이 다니는 학교 자녀들이 있는 지 파악에 나서는 등 감염병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모두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한다. 코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코로나와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도 주지하는 바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시민 모두가 높은 방역 의식과 협조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면서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왔듯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등이 일상생활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 환경을 피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울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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