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활동보장·임금·복지 등 단체협상 요구안 전달

 

   
 
  ▲ 삼성SDI 울산공장 노사가 17일 공식 첫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고 교섭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울산본부 제공  
 

삼성SDI 울산공장 노사가 17일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원칙 폐기’선언 이후 공식 첫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고 교섭에 들어갔다.

삼성SDI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양산통도아트센터 회의실에서 제1차 단체교섭 겸 상견례를 개최하고 향후 단체교섭 원칙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노조는 이날 노동조합 활동보장을 비롯해 조합원들의 임금과 인사, 복지 등 노동조건 등에 대한 단체협약 요구안을 전달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울산(2,000명 가량), 천안(4,000명 가량), 기흥, 구미 등 1만 여명이 근무하는 사업장이다. 이 중 노조가 설립돼 사측과 교섭에 나선 곳은 울산공장이 유일하다.

삼성SDI 울산공장 노조는 삼성그룹 계열사로는 6번째로 올해 4월 설립됐으며,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으로 가입했다. 당시 연봉제 폐지 및 호봉제 부홀, 인사제도 개선(하위 고과 폐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무효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조합원 50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7월 1일 임단협 교섭권을 금속노동조합연맹에 위임했으며 이후 노사간 교섭창구 단일화절차 등을 거쳐 지난달 27일 교섭대표 노동조합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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