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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나아갈 새로운 길

기사승인 2020.09.21  22:30:00

김연민 울산대 산업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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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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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민울산대 산업경영학부 교수


전반기 시정 경제·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후반기 시민 체감 소프트웨어에 무게둬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거듭나길

쿠리치바라는 도시는 브라질 파라나 주의 주도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손꼽힌다. 이렇게 된 데에는 1971년부터 1992년까지 시장직을 연임한 자이메 레르네르 시장이 이끄는 시 정부의 역할이 컸다. 서울시가 도입한 버스 전용차선도 이 도시의 독창적인 교통체계였다. 울산시도 시민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건축 및 교통계획과 인구계획이 확립된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 
민선 7기 울산시장은 이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섰다. 4대강 사업의 두 배나 되는 42조 원 규모의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사업 등의 7개의 성장 사다리가 주로 도시의 하드웨어와 경제에 중점을 둔 정책이었다. 울산 7 브릿지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수소 경제 메카 도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태화강 국가정원, 국립 산재 전문 공공병원, 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망 등의 사업이었다. 민선 7기 후반기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물 문제 해결을 포함한 9 브릿지를 구축,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확립해 더 강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한다. 
송 시장은 이 외에도 코로나 19 경제 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에 대응,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 도시공간 조성,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행복도시 울산, 소통과 협력, 참여와 혁신으로 시정의 역동성 제고 등을 후반기 정책방향으로 잡았다. 
울산시는 민선 7기 전반기에 큼직한 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통괄적 관리 부재 및 분산’으로 ‘임팩트가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개별 의제가 파편적이며 나열 적으로 작동, 효과적이고 힘 있는 사업의 추진으로 비치지 않아 시민들의 피부에 닿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선물 받아 와서 오를 수 있는 지지율은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지역 문제에 관한 이해 관계자의 자발적이고 협동적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사업은 체감도가 높다. 전반기 시정이 경제 및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후반기 시정은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의료, 교육 등 소프트웨어 중시를 하나의 큰 방향으로 잡을 수 있다. 
1.혁신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울산형 스타트업과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 상공회의소, 학계, 민간기업, 금융이 힘을 합쳐 기술혁신이 대학 등의 연구기관 외에도 산업 현장에서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2.코로나 19로 지역경제는 고통을 받고 그 가운데에 영세자영업자가 있다. 울산 페이와 연동한 온라인 판매망, 배달망의 개발 등을 통해 그들을 도와야 한다. 3.교육의 질적 개선은 정주의식을 갖고 울산에 머무르게 하는 가장 근본적 일이므로 시차 원의 투자가 이루어져 교육의 다양성, 선택 가능성, 보살핌이라는 측면에서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4.협치는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다. 현재 정책 협치로 미래 비전위원회는 정책 자문을 하지만 아직 실행 수준은 낮은 편이므로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주민자치회 등을 망라하여 민관협치를 높이기 위한 조직, 조례, 협치 공무원에 대한 보상 등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5.울산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입 인구외에도 퇴직, 실업 인력이 유출되지 않는 환경과 ‘백 년 숲’ 사업과 같은 퇴직인력을 위한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6.현재 울산의 교통 체증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교통 상습 정체를 풀 수 있는 교통계획과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이 고안 실행되어야 한다. 7. 산재 공공병원외의 공공의료를 확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SK에서 울산대공원을 기증한 선례가 있듯이 현대자동차 등 기업의 적극적 협조를 모색해야 한다. 8.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년, 노령자를 포함한 노동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9.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시 차원의 노력이 계획 실행되어야 한다. 
23년 만의 보수기득권 세력으로 부터의 지방 권력 교체가 단지 설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의 하나로 울산시가 거듭나는 것은 민선 7기의 새로운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연민 울산대 산업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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