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다시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다만 부산과 경주, 포항 등 인근 지역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 오피스텔발(發)처럼 역학조사 ‘빈틈’을 노린 돌발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43~145번 확진자의 접촉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포항 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43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2명 등 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부산 연제구 샤이나오피스텔의 기획부동산 개업식을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44번 확진자의 접촉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중 남편인 145번 확진자를 제외한 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검사 중이다. 다만 이달 16일과 18일 동선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접촉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45번 확진자와 관련한 접촉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 등 7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부산 연제구 샤이나오피스텔발 감염을 두고 역학조사 부실 논란은 남아있다. 부산 312번 확진자는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의 진술에 의존해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달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5번 확진자와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데 방역당국이 어려움을 겪었다.

19일만에 등장한 144번 확진자도 부산시가 통보한 접촉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아 이른바 역학조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그는 지난 10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는데 열흘여간 동선도 기억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명확하게 규명되진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지역 간 이동이 잦은 부산과 경남, 경북 등으로부터의 돌발 확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6명, 포항에서 5명, 경주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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