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폐쇄로 공간부족 큰 어려움
예술지원사업·현장 애로사항 등 토로

 

   
 
  ▲ 울산문화재단의 울산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소통 간담회가 24일 오후 2시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공공시설 폐쇄로 인한 ‘공간 부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의 울산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소통 간담회가 24일 오후 2시 아르코공연연습센터울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회원 등 약 30명의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이 함께해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각종 예술지원사업과 관련한 문화예술현장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울산지역 예술인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기관의 공연장, 전시장 등이 휴관하면서 연습이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대안을 요청했다.
더불어 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 수행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공연 촬영을 위한 공간발굴의 필요성과 예술인 복지회관 등 예술인 전용공간 건립, 버스킹 활성화를 위한 5개 구?군 공간 발굴, 공연?전시 장소의 다각화 등을 요구했다.
또 울산지역 예술인들은 여전히 보조사업 정산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한 예술인들은 각종 예술지원사업과 관련, △보조사업 정산절차 간소화 △ 사업별 지원예산의 현실화 △타 지역에서 이주한 예술인 참여 가능 사업 확대 △ 분야별 예술인 간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단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온라인 창구를 통해 진행한 1차 의견수렴 결과도 이날 공개됐다.
울산지역예술인들은 지원사업의 공정성을 위해 직접 심의위원 후보자 추첨 또는 추첨 과정 참관에 대부분 찬성(70%)했다.
또 코로나19 등과 같이 불가피한 상황 속 ‘온라인 예술 활동 기술지원’ 과 관련, 문학 분야는 오디오 북 제작, 시각분야는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제작 지원, 공연분야는 비대면 영상 제작비용 고려 등을 우선순위로 요청했다.
이외에도 사업기간 연장, 야외 공연장 연계 지원, 드라이브 스루 콘서트 지원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현장의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역예술인들이 원활한 활동을 하고 지속가능한 예술창작지원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문화재단은 12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2021울산예술지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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