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됐다. 울산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올해만 4번째다.

24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20분께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하부램프에서 이뤄진 음주단속에 삼남파출소장 A경감이 적발됐다. A경감은 음주단속 경찰관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려다 곧바로 붙잡혔다.

음주측정 결과 A경감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A경감은 개인적으로 퇴근 후 술을 마신 뒤 약 10㎞ 거리를 운전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주서는 A경감을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조사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울산경찰청 소속 경장, 4월 동부서 소속 경감, 6월 남부서 소속 경위가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날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울산 경찰 4명 중 3명이 경위 이상 간부 경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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