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 23일 제5공학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셰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와 원전해체기술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원전해체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국제협력에 나섰다.
UNIST와 영국 셰필드대학교(University of Sheffield)는 지난 23일 오후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IST 제5공학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원전해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원전해체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연구 인력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원전해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분야 공동 연구 과제도 발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 장비와 시설 등 인프라와 자원의 공동사용도 추진한다.

UNIST 원전해체융합기술센터가 이번 협약을 중점적으로 맡아 원전해체 핵심 요소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희령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고리 1호기 등 상용 원전의 첫 해체를 앞두고 있고, 해체 경험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제염, 해체, 절단,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등을 진행해야 한다”며 “각 과정의 기술을 축적하고 고도화한다면 원전해체 기술을 우리나라의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셰필드대학교는 영국 최대 규모의 상용화 연구기관인 ‘첨단제조기술연구원(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 AMRC)’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기술개발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공급망 구축 등 앞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원전해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셰필드대학교와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미래 원전해체를 위한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국내와 글로벌 원전해체 산업기술 확보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엔 램버트(Koen Lamberts) 세필드대학교 총장은 “원전해체 분야를 비롯한 제조 분야 전반에서 연구 역량이 훌륭한 UNIST와 공동 연구를 통해 원천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산업에 연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영국 셀라필드(Shellafield) 지역에서의 원전해체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고, 학생과 연구 인력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 인력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에는 UNIST 이용훈 총장과 황일순 석좌교수, 김지현 교무처장, 방인철 원자력공학과장, 박재영 교수, 민병주 교수, 안상준 교수, 윤의성 교수, 이승준 교수, 김희령 원전해체융합기술연구센터장과 울산시 이흠용 과장, 김성욱 사무관,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KOREA) 이정환 원장, 공창덕 자문이사, 김수희 팀장, 박기륭 과장 등이 참석했다. 셰필드대학교 코엔 램버트(Koen Lamberts) 총장, 데이브 페틀리(Dave Petley) 부총장, 닐 하얏트(Neil Hayatt) 교수, 캇자 니에미넨(Katja Nieminen) 국제협력처장은 영국 현지에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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