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채식음식을 선보이는 ‘제9회 울산 전통음식 문화한마당 축제’가 11월 4일 해남사 경내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행사모습.  
 

울산 해남사(주지 혜원)가 마련하는 ‘제9회 울산 전통음식 문화한마당 축제’가 11월 4일 해남사 경내에서 열린다.

이번 전통음식 문화한마당 축제에서는 울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채식음식을 선보인다.

봄·가을 나물, 약초, 버섯과 꽃 뿐 아니라 지역 특산품인 미나리와 부추를 사용한 80여 가지의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산사 승원 음식과 불화, 불교 복식에 이르기까지 전통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명천 스님과 20 여년 이상 사찰 음식을 연구해온 소목 문화원 대표 마선영 요리연구가가 함께 한다.

특히 축제에 사용되는 식기는 울산지역의 전통 가마인 왕방요(대표 신용균), 조일요(대표 정재효). 외고산 옹기 마을의 허진규 울산시 무형문화재 옹기장의 가마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도자기와 옹기를 사용한다. 허진규 옹기장과 김지원 디자이너의 협업 하에 특별 제작한 옹기 식기와 화병들도 만날 수 있다.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은 “모든 것이 지나치게 빨리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의 정성어린 손길이 깃들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우리 전통 도자기와 옹기에 건강한 음식을 담음으로써 오래된 것들과 느림의 가치를 사람들과 함께 발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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