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캠퍼스 전경.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 신산업을 이끌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학사조직 혁신에 나섰다.

부경대는 최근 새로 수립한 대학 발전계획과 인재상 실현을 위한 학사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학생정원 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부경대의 이번 학사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공유성장형 교육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융합교육·융합학문을 기반으로 융복합 창의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초 교양교육과 1학년 교육을 전담하는 학부대학(가칭)이 신설된다.

부경대 신입생들은 1학년 동안 학부대학에서 기초 교양교육은 물론 전공기초, 진로 상담 및 설계, 비교과과정을 통해 융합과 통섭에 바탕을 둔 다양한 지적훈련을 통해 핵심역량을 기르고, 2학년부터 전공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학문영역 간 장벽을 낮추고 융합을 위해 단과대학에는 학부제가 본격 시행된다. 2개 전공에서 최대 5개 전공까지 하나의 학부로 뭉치면서 12개 학부가 새로 생긴다. 같은 학부 소속 학생들은 전공이 달라도 전공 공통과목을 수강하는 등 학문영역을 넓힐 수 있다.

미래산업 수요 등 특성화 인재양성을 위해 새로운 단과대학도 등장한다. 기존 공과대학의 신산업 관련 학과는 물론, 휴먼바이오융합전공, 휴먼ICT융합전공, 빅데이터전공 등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모두 6개 학부 14개 전공이 소속된 정보융합대학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인문사회과학대학에는 고령화에 대응한 사회복지학전공, 자연과학대학에는 첨단산업 설계를 위한 과학시스템시뮬레이션학과가 신설돼 분야별 신산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학사조직 개편안은 교육부 심의를 거쳐 오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이번 학사조직 개편으로 부경대가 지역중심 국립대학으로서 수해양 등 부산지역 중점산업과 연계한 학문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기초보호학문 육성 등 국가정책 대응, 학생특화 전공 지원 등을 통해 대학의 혁신 창학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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