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까지 72시간 동안 정부의 대응 방침인 2단계를 넘어선 3단계 수준에 준하는 코로나19 방역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 내 부산지역 신규확진자는 총 170여 명으로 음악실발(發) 감염이 학교와 병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시행한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가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변 권한대행은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날까지 3단계 수준의 방역체계를 통해 ‘72시간 동안’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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