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는 지난달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발행했던 '무조건 합격 부적' 4종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일반 2D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CGV 수험생 합격부적.  
 
   
 
  ▲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상상만개'.  
 

코로나19 속에서도 3일 수능이 치러졌다.
예년 같으면 문화, 스포츠 분야 등에서 이 시기에 수험생을 대상으로 행사와 할인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지겠지만 올해는 요란하지 않다.
먼저 영화계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관람료 할인 이벤트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영화관의 경우 멀티플렉스 극장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중 자체적으로 수험생 대상 관람료 할인 이벤트를 하는 곳은 CGV가 유일하다.
CGV는 지난달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발행했던 '무조건 합격 부적' 4종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일반 2D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합격 부적에 적혀있는 온라인 쿠폰 번호 7자리를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등록하면 청소년에 한해 1인당 2매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는 자체적인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지만, SKT와 연계한 수험생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SKT 수험생 고객은 T멤버십 앱에서 영화 티켓 1매와 싱글콤보 1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현대예술관이 공연과 영화 관람료, 스포츠 시설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고민 끝에 올해는 수험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해마다 수험생 대상 할인 행사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기획단계에서 추진을 멈춰버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도서관과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산도서관은 5일부터 19일까지 대입 수험생과 함께하는 ‘메리 힐링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학 특강 ‘패션으로 배우는 자존감 테라피’, 크리스마스 맞이 체험 프로그램 ‘목화 리스 만들기’, ‘젤 캔들 홀더&티라이트 만들기’, ‘크리스마스의 기적 측백나무 트리 만들기’ 등이 16일부터 19일까지 마련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8일 울산시립합창단의 ‘헨델 메시아’ 공연에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를 준다.
두 기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좌석 띄어 앉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밖에 돌아다니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인 ‘상상만개'를 내년 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신청자에게 예술가 16명이 16가지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질문카드와 안내서, 예술 작업 재료들을 넣은 꾸러미인 ‘예술가 상자'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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