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간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ATM 수수료 면제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전국 GS25 편의점과 전국 모든 은행의 ATM 기기 사용 시 수수료가 면제되며 출금·입금·이체 등 모든 ATM 거래가 해당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작년 말까지였던 ATM 수수료 무료 이용 기간을 올해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국의 모든 은행 지점 및 모든 편의점의 ATM에서 전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은행 ATM 기기 연합뉴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때부터 계속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아간 누적 비용은 총 1천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만 약 600억원이 ATM 이용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아갔다. 전년(431억원)보다 약 40% 증가한 규모다.

케이뱅크의 경우는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GS25 편의점부터 시작했으며, 2017년 9월 우리은행, 2019년 1월 전 은행으로 확장했다.

인터넷은행들이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는 까닭은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는 만큼, ATM을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할 수 있는 주요 접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ATM 수수료를 비용이 아닌 '고객 혜택'으로 재해석한 점이 고객 수 확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1천360만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232만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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