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유치전(?)’으로 지역사회가 시끌벅적하다. 도심융합특구에 이어 이번엔 공공의료원이다.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을 공식화 한 울산시는 용역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마라톤으로 따지면 달리기를 할 코스를 둘러보는 정도에 서 있다. 정식으로 출발선에 서지도 못했다. 
가야할 길은 멀다. 공공의료원 확충에 정부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따놓은 사업도 아니다. 


그런데 벌써 기초자치단체에서 ‘우리 지역에 달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슈를 선점하려 서로 눈치를 보기도 하고, 행여나 뒤쳐질세라 하나마나 한 기자회견도 한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라는 말조차 터무니없을 정도로, 떡 빚을 쌀도 고르기 전이다. 
현재 울산의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그만큼 ‘소통’은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무색하게 물 위아래로 ‘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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