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탈핵단체들이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단에게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관련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월성핵폐기장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관련 현안보고와 질의를 위해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이학영 산자위원장과 양이원영, 우원식, 이성만 등 여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에게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요청서에는 △사업자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제외한 울산과 경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 △월성 1·2·3·4호기와 부지 전체 및 주변지역 등 방사성 물질 오염과 안전 전반에 대한 조사 △액체폐기물저장탱크 콘크리트 벽체 내부 방수처리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교체△울산 북구 주민 삼중수소 역학조사·건강영향조사 △방사성물질 저감대책 마련 등을 담았다.

이들은 “월성원전 기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 울산시민 1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어 울산은 행정구역은 달라도 월성원전의 직접 이해당사자”라며 “국회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