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년 벽두 혜성같이 나타난 신춘문예 당선 문사들은 지금쯤 시상식을 마쳤거나 오늘 내일 하고 손을 꼽고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있는 등단 제도의 하나인 신춘문예. 참으로 매력적이고 말 그대로 등용문이다. 집전화마저도 보급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80년대 시절, 문우 사이의 의사소통은 오로지 우편이었다. 더구나 요금이 싼 엽서는 젊음을 대변한 멋이었다. 다 옛날 얘기다.

●시인 최길하(崔吉夏·1957년~ ). 충북 단양 출생. 제4회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대학·일반부 장원(1984년). 충청일보(1994년), 동아일보(2002년) 신춘문예 시조 당선. 한국일보(2003년) 신춘문예 동시 당선. 불교신문(2013년)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세상은 빛 소리 파동의 변상도 분자들의 춤이다》 외. 월간 샘터사 「샘터시조」 심사위원 역임. 동탑산업훈장(2011년) 수훈.

▲위 최길하 시인 축하 엽서(`85.01.01)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