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성공한 정몽규(59)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의 저변 확대와 각종 대회·리그 개선을 통해 한국축구 발전을 이끌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정 회장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무빙 포워드!'(Moving Forward). 축구협회장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다짐이다.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먼저 여자축구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여자축구는 최근 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의 화두이자 블루오션”이라며 “여성이 축구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고, 참여 확대가 축구 산업 다변화와 등록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외쳐 온 정 회장은 ‘새로운 축구'를 통한 축구 저변 확대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형태로 축구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규 규격이 아닌 공간에서 축구 기술을 연마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e 풋볼을 발전시켜 온라인 공간에서도 대표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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