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구영공원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청각 셉테드(CPTED) 일명 ‘모스키토’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화장실 출입 후 5~10분 이상 머물 경우 10대만 들을 수 있는 1만6,000㎐ 이상 고주파 소리를 방출하게 된다. 여름밤 모기가 귓가에 맴돌면 잠을 청하기 어려운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고 해 ‘모스키토’라고 불리는 청각 셉테드는 연령대마다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음역대가 다르다는 데서 착안됐다.

구영공원은 인근 학원가와 PC방 등이 밀집해 청소년 비행 가능성이 높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불안을 호소해온 곳으로, 울주군과 울주경찰서가 협력해 셉테드를 도입했다.

울주군은 고주파 소리 방출 시간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시간과 운영 방안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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