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지방경찰청별 체감 안전도 평가 자료
 범죄 안전도∙법질서 준수도 매년 개선…교통사고 안전도는 악화
"도심 로터리 교차로 교통사고 잇따라…빠른 시일내 개선 방안 마련”

울산시민이 느끼는 종합체감안전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 내 많은 로터리로 인해 교통사고 안전도가 매우 열악한만큼 개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범죄안전도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1일 국민의힘 서범수(울주·사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방청별 체감안전도 결과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2020년도 종합체감안전도 75.6점으로 전국 18개 지방청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범죄 안전도 82.1점, 교통사고 안전도 69.4점, 법질서 안전도 71.2점 등으로 울산지역은 전국 평균 77.7점 보다 2.1점 낮았다.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인천청(74.9점), 부산청(75.5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울산청의 체감안전도는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전국 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8년 71점(전국 평균 73.3점), 2019년 72.6점(전국 평균 74.6점), 2020년 75.6점(전국 평균 77.7점)을 기록, 매년 전국 평균보다 약 2점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민이 체감하는 안전도가 매년 상승하며 치안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울산의 범죄 안전도와 법질서 준수도는 전국 평균 대비 매년 개선되고 있는 반면, 교통사고 안전도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의 교통사고 안전도는 전국 평균 대비 2018년(3.2점), 2019년(2.9점), 2020년(3.5점)을 기록했다.
서 의원은 “울산 시민의 체감 안전도가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지만, 여전히 다른 지자체 시·도민의 체감도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다”며 “울산의 치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현장 경찰관들의 세심한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복·태화·공업탑 로터리 등 도심 내 여전히 많은 로터리 교차로가 존재해 로터리 교통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로터리 교통안전 개선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울산시민의 교통 안전도를 향상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체감안전도는 2011년부터 매년 경찰서당 200명(전국 5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지표로, 범죄·교통사고·법질서 안전도를 각각 분야별로 평가해 이를 종합적으로 산출한 결과다. 이는 지역별 시·도민이 느끼는 안전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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