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11월 울산 중구문화의 거리 가다갤러리에서 열린 울산시 무형문화재 장도장과 모필장의 시연모습.  
 

울산문화예술계의 숙원인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이 추진된다.
장도장, 벼루장, 모필장, 옹기장 등 명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시무형문화재 기능분야 장인들에게 특히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 2021년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의 (가칭)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전수교육관은 1.652㎡ 규모에 총72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먼저 5,000만원 들여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 용역조사에 착수한다.
이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를 거쳐 20억 가량을 들여 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 및 실시설계(2억 4,000만원 투입)가 진행되며, 50억을 들여 전수교육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 사업에 선정될 경우, 사업 위치를 고려해 지역 내 기본 건물의 리모델링 포함 적정부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는 총 1억4,000여만 원을 투입해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진행한다.
△무형문화재조사연구기능 강화 및 개별 전승보호사업, △보유자 등에 대한 상담 지원교육 강화 △비상대비 전승지원 대응체계 마련 △비대면 시민 소통 강화 사업들이 그것이다.
무형문화재조사연구기능 강화 및 개별 전승보호를 위해 ‘와 아이라 고풀이굿’연구용역, 무형문화재 장도장 기록화 사업, 울산쇠부리 소리 영상 DVD 제작이 진행된다.
보유자 등에 대한 상담 지원교육 강화사업으로, 보유자 등에 대한 상담 지원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칭) 상담하이소’가 추진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각종 안내를 진행하고, 2018년 설치된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운영한다.
코로나19 등 비상대비 전승지원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하반기에는 관련 조례를 정비한다.
비대면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선 무형문화재 각 종목별 공개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한편 울산시 무형문화재는 현재까지 지역 무형문화재는 총 7개가 지정됐다.
지난 1997년 10월 제1호 무형문화재인 장도장을 비롯해 2003년 4월 2호 일산동 당제(별신굿), 2004년 12월 3호 모필장, 2009년 2월 4호 울산 옹기장, 2017년 11월 6호 벼루장, 2019년 12월 7호 울산쇠부리소리가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화 및 고령화 등에 따라 울산시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단절현상이 심화되고 무형문화재 발굴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급박한 전승환경 위협요소 발생 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해 올해 이 같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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