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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막아라' 태평양지역 美사드 부대 처음 뭉쳤다

기사승인 2021.03.30  09:45: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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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주일미군·하와이·괌부대 합동방어훈련 2주 시행

주한미군 사드 발사대 비활성화탄 장착 훈련[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 페이스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패트리엇(PAC-3) 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주한·주일미군 등 태평양 4개 지역의 미군 부대가 첫 탄도미사일 합동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이 북한·중국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를 통합 운용할 목적으로 절차를 시험하는 훈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군 당국과 미 육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의 제38 방공포여단(38여단)은 이달 초부터 2주간 일정으로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작전 계획 수립과 정보 공유, 억지력 실행 등을 숙달하기 위한 합동지휘소훈련(CCPT)을 처음 실시했다.

지난 12일 종료된 이 훈련에는 38여단과 하와이의 제94 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94 사령부), 경기 오산의 제35 방공포여단(35여단), 괌 E-3 사드 포대 등 4개 미사일 부대가 참가했다.

94 사령부는 인도태평양지역의 미군 탄도미사일 방어작전을 지휘한다. 38여단은 94 사령부 소속으로 일본내 두 곳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장비인 엑스(X)밴드 레이더 운용을 지휘·통제한다. 35여단은 패트리엇 부대와 경북 성주 사드 기지를 맡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평양지역의 모든 미군 미사일 방어 부대가 뭉쳐서 합동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북한 등 특정 지역을 밝히지 않았으나, 훈련 참가 부대 성격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진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훈련은 다양한 상황을 적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으로 이뤄졌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쪽을 향해 날아가는 상황을 가정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탐지한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추적, 요격 등의 상황 정보도 전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훈련 참가 부대가 사드 체계와 패트리엇 미사일을 직접 또는 간접 운용하고 있어 사드 레이더를 이용한 미사일 탐지, 추적을 비롯해 사드 체계와 패트리엇을 연동하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 지휘소를 주일 미 5공군에 설치하고 5공군 요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미뤄 우주 정보수집 전력까지 연동해서 훈련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5공군에 미사일 합동방어훈련 지휘소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 미사일 부대 간에는 데이터 링크 문제가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주한 미 35여단과 주일 미 38여단이 각각 탐지한 정보를 하와이와 괌 부대로 네트워크 통신하는 능력도 숙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위기에 상호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일본과 미 본토의 안전이 지속해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94 사령부 예하 미사일 부대가 참가하는 이런 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일본 자위대는 일부 요원들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군 측에서 훈련 참가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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