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이달부터 대왕암공원 해안둘레길을 가꾸고자 대왕교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오는 5월까지 두 달간 대왕교 상 하판과 난간 재도색 공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왕암공원 해안둘레길 데크계단 2개소를 철거하고 콘크리트 계단으로 바꾸는 공사도 한다.
그동안 바닷물 염분과 바람 등으로 발생한 철재면 녹 제거와 도장을 새로 실시하는 방식으로, 교각 보수와 부식에 강한 오일스테인을 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대왕교를 전면 통제한다.
동구 관계자는 “공원 이용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초 대왕교는 나무와 와이어로 만든 출렁다리 형태의 다리로, 1978년에 설치되어 17년간 사용됐다. 이후 1995년에 총 길이 50m 폭 2m 규모의 상로아치교 양식 대왕교를 현대중공업이 제작해 기증, 20년간 사용되다가 해풍에 의한 부식 등 안전상 우려가 제기돼 철거됐으며 그 자리에 현재 대왕교가 조성됐다.
현 대왕교는 2016년 3월 개통된 것으로, 총 길이 50m 폭 2.5m 규모 중로아치교 양식으로 만들어져 대왕암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이자 대왕암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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