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다수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제검사소가 운영된다.



울산시는 19일부터 코로나19 임시 선제검사소 3곳을 운영한다.

△남구의 문수축구경기장 실내수영장 맞은편 대형버스 정류장(남구 문수로44) △중구의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앞 주차장(중구 염포로55) △울주군의 범서생활체육공원 입구 족구장(울주군 천상중앙길34) 등이다.

이곳에서는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이튿날 오후 2시까지 개별 문자서비스(SMS)로 통보된다.

검사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우선 오는 30일까지 이들 3곳에 검사소를 운영한 뒤 실적에 따라 검사소 통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이번 검사소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파견되는 인력 6명과 분석 등을 담당할 민간업체 인력이 배치된다. 울산시 보건소 등에서 차출되는 인력은 한명도 없다. 기존 방역·예방접종 등으로 이미 과부하 상태인 보건소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중수본 등 파견 인력 사정도 넉넉지 않아 검사소마다 검체 채취는 1곳에서만 이뤄지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검사소마다 검체 채취가 1곳에서만 이뤄져 초반에는 다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집중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검사소가 운영되면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일찍 찾아내 추가 감염·전파를 차단하고, 보건소 등의 가중된 업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보건소 5곳과 병원 6곳 등 총 11곳의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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